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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맛집

/용인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에서 유명한 이모네 떡볶이 방문 해 보았어요.

by 투뿔맘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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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떡볶이 좋아하세요?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인데도 희한하게 떡볶이는 포기 못 해요. 이번에는 용인 중앙시장에 있는 이모네 떡볶이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매번 순대랑 튀김까지 같이 안 시키면 섭섭한 느낌이 들어 어묵까지, 모든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솔직한 후기를 시작해 볼께요!

이모네떡볶이 외관

 

🏠  이모네 떡볶이
📍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99번길 11
       1층(김량장동 133-167)
☎️  031-336-1496
🚗  공용주차장 이용

1. 기대와 다른 현실

이번에 용인 중앙시장을 갔을 때 새삼 느낀 것은 요즘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마켓컬리나 배달앱 같은 것이 너무 잘 돼 있어서인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조금씩 줄고 있더라. 그래서 간간이 시장을 찾는 저 같은 사람도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떡볶이를 먹으려고 하면 너무 달거나 너무 뻑뻑한 경우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모네 떡볶이도 처음 먹으러 갈 때 솔직히 좀 긴장했거든요. "과연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는 이유가 뭘까?" 하는 약간의 의문을 품었어요. 그런데 막상 눈앞에 떡볶이가 나왔을 때는 기대보다 조금 달라 보였어요. "음… 뭐 그냥 평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들

 

2. 유명한 곳들의 한계

예전에 인스타에서 몇 번 이모네 떡볶이가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었거든요. 뭐랄까, 사진은 엄청 솔깃하게 만드는데, 솔직히 유명한 가게 점포들 중에 실망한 적 한두 번 아니잖아요. 그리고 유명해질수록 사람들이 몰리니까 한 번에 양이 많아지고,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어떤 사람한테는 좀 긴 줄 기다리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떡볶이 특유의 강한 맛도 취향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묘하게 극호도 많아서 이게 또 궁금해지는 포인트랄까요? 호불호가 좀 나뉘는 곳의 공통점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반응을 듣고 더 조심스레 판단을 내려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내부

 

3. 솔직히 마음 먹고 먹으러 간 계기

제가 처음 이모네 떡볶이를 일부러 찾아간 계기는 용인중앙시장이 유명하잖아요. 맛집도 검색해 보니 많이 나오더라고요. 몇 개를 골라 남편에게 메뉴를 고르라고 했는데, 이모네 떡볶이집에 가보자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날 제대로 잡아 시장에 딱 도착했죠. 지나가면서도 조금씩 풍겨 오는 양념 냄새가 진짜 제대로 마음을 흔들더라고요. 솔직히 이 냄새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점포도 깔끔한 편이고, 전통시장의 소소함이 그대로 녹아 있는 분위기라 가게 앞에서 조금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들어갔어요. 결국 호기심 하나로 도전장을 내밀게 됐죠.

떡볶이 4,000원
튀김 4,000원

 

4. 직접 먹고 느낀 진짜 매력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이모네 떡볶이가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도 확실히 느껴졌어요. 가장 큰 이유는 양념 맛이 독특하다는 건데요, 단맛과 매운맛의 밸런스가 기존의 떡볶이와 조금 달랐어요. 약간 미묘하게 마늘맛도 섞인 듯한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데, 평소 조미료 스타일의 강한 자극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했어요. 그리고 떡볶이 떡이 우리가 흔히 아는 밀떡이 아닌 쌀떡인데, 식감이 진짜 쫀득쫀득하더라고요. 양념도 떡에 잘 배어 있고, 뭉글뭉글 끓여 나오는데, 이게 옛날 분식집 떡볶이판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진짜 이건 딱 먹어봐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왜 튀김까지 추천했는지 단박에 깨달았어요. 튀김이 진짜 바삭바삭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순대 5,000원

 

5. 장점과 단점, 그럼에도

이모네 떡볶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었어요. 떡볶이 1인분 4000원, 순대 5000원, 튀김 4000원, 꼬치 어묵 1개 1000원. 둘이 먹어도 1만 원 조금 넘으면 해결인데, 양도 꽤 넉넉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시원찮은 좌석 환경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테이블이 몇 개 없어요.) 어떤 분들은 대기도 한다는데, 저는 금요일 점심에 가서 바로 앉아 먹었습니다. 또, 호불호가 갈리는 독특한 양념 맛도 감안해야 해요. 저는 매운 것을 못 먹지만 이모네 떡볶이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는데,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아무튼 분식 느낌을 제대로 살린 가게라는 건 인정입니다.

어묵 1개 1,000원

 

6. 다시 방문은?

뭔가 정겨운 옛날 분위기가 생각나게 해줘서 그 자체로 이모네 떡볶이가 도시 속 작은 힐링 공간 같았어요. 그래서 단순히 떡볶이 자체 맛뿐 아니라 이 모든 경험이 이모네 떡볶이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저는 남편과 엄청 맛있게 먹진 않았어요. 맛이 없진 않은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이라 다시 생각날 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전부터 드셨던 분들은 추억의 맛으로 찾으실 수도 있겠어요. 😌 (입맛은 개인차이니 맛있게 느끼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전 메뉴

 

7. 결론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모네 떡볶이는 떡볶이 마니아는 물론,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곳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정과 매력이 깃든 가게처럼 느껴졌습니다. 독특한 양념 맛, 시장 특유의 정서, 그리고 친절한 이모님들까지 모두 합쳐져 만들어내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떡볶이를 조금 색다르게 경험하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합니다. 다음 용인 나들이 계획에 이모네 떡볶이를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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