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한 곳, 바로 강릉집입니다. 제가 20대 때 지인이 데려가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이 정말 잊을 수 없는 곳이 되었어요. 사실 저는 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그 감동을 남기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거든요. 강릉집은 단순히 밥 먹는 곳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힐링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회무침 코스라는 독특한 구성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솔직히 회무침을 따로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많지 않잖아요? 이번 글에서는 강릉집을 다녀오며 느낀 생생한 감동과 함께 진행되는 코스요리의 매력, 그리고 약간 아쉬운 점까지 자세히 풀어볼게요. 준비되셨죠?
🏠 강릉집 천안본점
📍 충남 천안시 서북구 개목10길
18(성정동 1037)
☎️ 0507-1371-1005
⏰️월 12: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14:00, 20:00
화 ~ 토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14:00, 21:00
일 12: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가능
테이블과 좌식이 있어 편한 자리에서 드시면 돼요. 그리고 벽마다 조그만 병에 담금주가 많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담금주로 인테리어를 하신 것 같아요. 정성으로 만드신 게 보이네요 :)
1. 회무침의 매력을 찾아 헤매던 날
회무침 좋아하시는 분? 저는 진짜 회를 좋아하지 않는데, 임신하고 나서 생선 종류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20대 때 가봤던 강릉 집이 생각났습니다. 아직까지 있을까 하는 걱정과 달리 영업을 하고 계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보통 회무침을 생각하면 일반 횟집이나 막회덮밥같이 간단한 메뉴만 떠올려졌거든요. 너무 오래전에 가봤던 곳이라 메인 메뉴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찾아보니 회무침 코스도 있길래 점심시간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간판 속 "코스"라는 단어가 얼마나 제대로일지 다소 의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괜히 이름만 코스라고 붙인 건 아니겠죠?
2. 제대로 된 회무침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회무침은 재료 준비가 번거롭고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취급하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횟집에서도 대부분 메뉴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회무침'이 있거나, 밥 비빔용으로 추가 선택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무침 마니아들이 만족할 만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회를 전문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고급 횟집이나 정식 요릿집에서나 취급하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강릉집의 명성과 평판을 보면 오랫동안 사랑받은 집이므로 기대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쪽엔 아이들 놀이방이 따로 있었어요. 메뉴가 회무침이어서 아이가 먹을 만한 게 있을까 걱정하며 가긴 했는데, 미역국이나 생선구이, 계란찜 등 이런 메뉴도 있어서 먹이기 좋았고, 이렇게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이 있는 부모님들도 식사하는 데 좀 수월하겠더라고요. 저도 저희 집 아이가 놀이방에서 정신없이 놀더라고요. 밥 다 먹고 집에 가자고 해도 더 놀겠다며 떼를 부렸답니다. 🤣
3. 성정동 맛집으로 소문난 강릉집, 예약 꿀팁
이번 방문 전에 알아보니 강릉집은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워낙 회식이나 가족 외식 장소로 알려져 있어서 웬만하면 예약은 필수라고 했어요. 메뉴가 회무침이라 술안주로도 좋아서 저녁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식사하러 간 거라 점심에 예약 없이 방문했어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저희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한 팀 들어와서 저희랑 옆 테이블이랑 두 테이블 있었습니다. 점심은 예약 안 하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들어가기 전에는 외관이 워낙 소박해서 조금 놀랐어요. 예전에 갔던 집이 성정점이 아닌가 봐요. '이렇게 오래된 집인데 왜 복층 건물 같은 큰 규모가 아니지?' 싶었죠. 하지만 주차장이 바로 맞은편에 있고, 편리하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또 공간이나 인테리어가 완전히 현대로 리모델링된 것도 아니라서 왠지 그 옛날 맛집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고요.
자리에 앉고 주문하면 기본 반찬부터 나옵니다. 저는 한 상 가득 회무침 코스 3인으로 시켰어요. 그래서 반찬을 먹으면 배부를까 봐 샐러드만 먹고 잘 안 먹었어요🤣
4. 메뉴 구성, 단품보다 코스가 우선!
강릉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회무침 코스였어요. 단품 메뉴로도 회무침만 먹을 수 있었지만, 솔직히 저는 코스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 대비 구성이 정말 괜찮더라고요. 깻잎쌈과 참깨국수 같은 기본적인 맛있는 사이드 요리부터 튀김, 고등어구이, 그리고 계란찜 같은 남녀노소 만족할 메뉴들로 꽉 채워졌어요. 심지어 매운탕으로 마무리까지!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면서도 소박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구성이었어요. 특히 회무침에 사용되는 신선한 야채와 푸짐한 우럭회는 이런 코스로 누릴 수 있는 큰 만족감을 주었어요.
5. 강릉집에서 직접 느낀 회무침 코스의 매력
음식이 나오자마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화려한 비주얼이었어요! 회무침은 깻잎 위에 쌈장, 날치알, 회가 레이어링되어 있는 스타일로 나왔는데요, 그 자체로 너무 먹음직스러웠어요. 쌈에 싸서 한 입 먹는 순간, 적당히 새콤달콤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느껴졌어요. 우럭은 정말 신선함이 확연히 느껴졌고, 양념 자체도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깻잎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요. 튀김류는 누가 봐도 갓 튀겨져 나와서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고요, 매운탕은 맑은 국물 느낌으로 칼칼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강릉집의 회무침 코스는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매운탕 빼고 다 먹었는데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혹시 매운탕은 포장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못 먹은 음식은 포장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6. 결론
천안 강릉집에서 회무침 코스를 맛본 건 정말 별 다섯 개 만점짜리 경험이었어요. 성정동 맛집답게 다양한 메뉴 구성을 제공하면서도 각 요리가 다 맛있고, 신선한 재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특히 회무침은 다른 데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이템이었고요. 천안에서 제대로 된 회무침 한 끼 하실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재방문 의사 200%랍니다!
'[충남]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병천/ 먹을텐데 성시경님이 다녀간 순대국 맛집 청화집 (8) | 2025.01.20 |
---|---|
/천안 유량동/ 몸보신은 이우철 한방 누룽지 삼계탕 (2) | 2025.01.17 |
/천안 안서동/ 추운겨울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을땐 생태나라 어떠세요? (7) | 2025.01.16 |